6월의 꽃, 장미 송다빈 플로리스트 2021.05.24 15:58



▲ 6월의 꽃 '장미'    

‘뒤센 미소 duchenne smile’ 들어보셨나요?
뒤센 미소란 진짜 기쁨과 행복으로부터 나타나는 웃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인간이 미소를 지을 때는 광대뼈와 입술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근육을 주로 사용하지만, 진짜 웃음은 다른 근육과 함께 눈 가장자리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이 사실을 처음 밝혀낸 19세기 신경심리학자 기욤 뒤센의 이름을 따 진짜 미소를 '뒤센 미소'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뒤센 미소를 지을까요?


저는 가장 플로리스트로서 꽃 향기를 말하고 싶습니다. 꽃을 받게 되면 우선 꽃을 얼굴에 가져가 향을 맡고, 기분 좋은 향기를 맡는 동안 저절로 ‘뒤센 미소 duchenne smile’ 라고 불리는 미소를 짓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뒤센 미소를 짓게 하는 꽃을 선물하는건 어떨까요? 그 중에서도 매월을 상징하
는 탄생화를 선물한다면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로마 시대부터 꽃을 사용하여
탄생과 생일을 축하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매달 본지 칼럼을 통해 탄생화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6월의 탄생화는 장미인데요. 장미는 5,6월이 되면 길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6월의 꽃입니다.
장미라는 꽃의 이름은 붉디 붉은 꽃의 색을 따 ‘붉은색’을 뜻하는 켈트족 고어에서 왔습니다. 붉
고 탐스러운 장미는 고대 이집트에서 부유한 계급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즉 특권층만이 즐길
수 있는 귀한 꽃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리스로마시대에 이르러 서아시아와 유럽의 야생종 사이에서 자연 변종이 생겨났고,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유럽 남부 전역에서 재배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원종이 유럽에 수입되어 본격적인 종간 교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장미는 쉽게 번식시킬 수 있으며 하나의 개체에서도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종끼리 교잡이 잘 일어나는 등 원예종으로 개량하기에 좋은 장점을 두로 갖추고 있습
니다. 150종이 넘는 원종 가운데 수십종이 원예종으로 길러졌는데, 나라마다 이 종들을 다양하게 교배하고 있어 이를 다 합치면 수만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장미는 꽃다발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며 꽃을 보기 위해 정원 또는 실내에서 재배하는 관상
식물 중 제일 먼저 손꼽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가치가 아름다운 꽃의 모습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향기, 열매 그리고 열매를 짠 오일까지 식재료와 약재,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장미는 색깔에 따라 그 꽃이 지니는 꽃말도 다른데요. 빨강은 열렬한 사랑, 흰색은 순결함, 청순
함, 노랑은 우정과 영원한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6월의 탄생화 장미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건 어떨까요?

 

▲ 송다빈 플로리스트  

 [Petit à petit flower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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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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