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번 버스 노선 조정 운행 직전 ‘스톱’ 노정애 기자 2020.09.22 08:57


흑석동 주민들 의견 수렴 않고 결정 주민들 반발

서울시가 동작~서초 지역을 연계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22일부터 운행하기로 한 시내버스 752번(변경 후 742번) 노선 조정이 잠정 보류됐다.

 

시는 기존 버스 노선을 없애며 흑석동 지역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데 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 10일 동작구에 “민원 해소 및 대체 방안 마련 시까지 752 노선 조정 시행을 보류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시·자치구·버스업체 간 협의 과정을 거쳐 752번 버스의 기존 노선을 없애고, 서리풀터널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해 22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한 흑석동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다.

 

구, 시의원들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며, 서울시 또한 흑석동 주민센터가 기존 노선 폐선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결국 노선 조정 보류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서초·교대역 인근과 동작 지역 도로가 연결됐지만, 양쪽을 연결하는 버스가 없어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 조정을 추진해 지난 3일  시·자치구·버스업체 간 협의 과정을 거쳐 752번 버스의 기존 노선을 없애고, 서리풀터널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해 22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었다.

 

변경 전 ‘노들섬~노들역 앞~동작역~정금마을~숭실대~노량진’으로 이어지던 노선을 ‘노들섬~노량진역~숭실대~이수역~서리풀터널(경유)~교대역’으로 바꾸고, 종점부 권역이 4권역 서초로 변경됨에 따라 버스번호도 752번에서 742번으로 바꿨다.

 

흑석동 한 주민은 "흑석동 주민센터가 752번 노선을 이용해온 흑석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민 이견 없음’으로 동작구에 보고했다. 주민설명회가 없었는데 어떻게 ‘주민이 찬성했다’는 의견서가 제출되었는지 행정처리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흑석동 주민들이 광화문 방면으로 갈 수 있는 버스노선은 752번과 151번이며, 그마저도 151번은 비계와 명수대현대, 흑석동한강현대아파트 정류소를 지나지 않는 노선이라 752번이 사라지면 강북으로 가는 버스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박기열 시의원은 "주민들의 이야기가 전달되어 752번 버스가 원래 노선으로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서리풀터널을 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시버스정책과장과 수시로 통화와 만남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으며, 다가오는 정례회 때 5분 발언 또는 시정질문을 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와 동작구청, 그리고 선출직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와 동작구는 서리풀터널을 경유하는 대체 노선 대안을 열심히 찾고 있다.

 

한편 박기열 시의원은 지난 8월 사당5동 골든포레 앞 마을버스 정류소에 시내버스와 공항버스가 정차할 수 있도록 정류소 통합 관련 현장점검을 했으며, 그 결과 22일부터 752노선이 사당5동 골든포레 앞 정류소에 승하차를 할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8시까지 현장에서 상황체크를 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집앞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서리풀터널을 통과하는 노선도 빨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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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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